솔직히 말할게요. ChatGPT Plus 월 20달러, 매달 나가는 거 아깝지 않으세요?

예전에 저도 한동안 꼬박꼬박 결제했는데, 어느 날 문득 “다른 AI들은 뭐가 다르지?” 궁금해져서 이것저것 써봤거든요. 그랬더니 세상에, 무료인데 ChatGPT 못지않은 녀석들이 꽤 있더라고요. 어떤 건 오히려 특정 분야에서 ChatGPT보다 나은 것도 있었어요.

2026년 기준, 무료로 쓸 수 있는 AI 챗봇 9개를 직접 써보고 비교한 결과를 공유합니다. 단순히 “이런 게 있다” 소개가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쓰면 좋은지, 숨은 기능은 뭔지, 무료로 프리미엄 받는 꿀팁까지 다 담았어요.

 

 

 

01. Google Gemini – 구글 유저라면 이거부터

바로가기: gemini.google.com

구글 계정만 있으면 5초 만에 시작할 수 있어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로그인하면 바로 대화창이 뜹니다.

Google Gemini

무료로 이만큼 된다고?

2025년 12월 기준, 무료 사용자도 Gemini 2.5 Flash를 기본으로 쓸 수 있고, Gemini 2.5 Pro도 제한적으로 접근 가능해요. 최근 발표된 Gemini 3도 맛보기로 체험할 수 있고요. 무료치고 이 정도 모델 접근성은 거의 최고 수준이에요.

무료 버전에서 쓸 수 있는 기능들을 구체적으로 보면, 파일 업로드가 프롬프트당 최대 10개(각 100MB까지) 가능해요. PDF 던져주고 “3페이지 내용 요약해줘” 이런 거 바로 됩니다. Deep Research 기능도 제한적으로 열려있어서, 복잡한 주제에 대해 AI가 알아서 검색하고 분석해서 리포트 형태로 정리해줘요. 그리고 Gemini Live라는 음성 대화 기능이 Android/iOS 모두에서 무료예요. ChatGPT의 Advanced Voice Mode는 유료인데 말이죠.

이렇게 쓰면 훨씬 유용해요

구글 워크스페이스 연동 활용하기: Gemini는 Gmail, Google Docs, Drive, Calendar와 연결돼요. “지난주에 김철수한테 받은 메일 중에 예산 관련 내용 찾아줘” 같은 요청이 가능해요. 설정(Settings) → 확장 프로그램(Extensions)에서 Google Workspace 연동을 켜두세요.

Deep Research 제대로 쓰는 법: 그냥 질문하면 일반 답변이 나오고, 복잡한 리서치가 필요한 질문을 하면 Gemini가 “Deep Research로 분석할까요?” 하고 물어봐요. 이때 수락하면 AI가 검색 계획을 세우고, 여러 소스를 분석해서 구조화된 리포트를 만들어줘요. 무료 사용자는 횟수 제한이 있지만, 진짜 리서치가 필요한 주제에 아껴서 쓰면 돼요.

Gemini Live 시작하는 법: 모바일 Gemini 앱에서 마이크 아이콘 옆에 있는 Live 버튼을 누르면 돼요. 음성으로 대화하면서 중간에 끊고 다른 질문해도 문맥을 기억해요. 운전 중이나 손 쓰기 어려울 때 진짜 편해요.

학생이라면 이거 꼭 챙기세요

gemini.google/students에서 학교 이메일로 인증하면 Google AI Pro 1년 무료예요. 한국도 대상국이에요. AI Pro는 월 $19.99짜리 플랜인데, Gemini 2.5 Pro 확장 접근, Deep Research 무제한, NotebookLM Plus, 2TB 클라우드 저장공간까지 포함이에요. 2026년 1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니까 학생 분들은 꼭 챙기세요.

 

 

 

02. Claude – 긴 문서 분석과 글쓰기의 끝판왕

바로가기: claude.ai

Anthropic이라는 회사가 만든 AI인데, OpenAI 출신 연구원들이 세운 곳이에요. “Constitutional AI”라는 접근법으로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지향하는 게 특징이에요. 실제로 써보면 ChatGPT보다 답변이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느낌이 있어요.

Claude

Claude만의 진짜 강점

200,000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 이게 뭔 소리냐면, ChatGPT 무료 버전이 약 8,000~32,000 토큰인데, Claude는 200,000 토큰이에요. 대략 책 한 권 분량을 통째로 넣어도 앞부분 까먹지 않고 전체 맥락을 기억한다는 뜻이에요. 긴 계약서, 논문, 코드 파일 분석할 때 이 차이가 엄청나요.

창의적 글쓰기 능력: 여러 공개 테스트에서 Claude가 ChatGPT보다 글을 더 자연스럽고 매력적으로 쓴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특히 블로그 글, 마케팅 카피, 스토리텔링 같은 창작 영역에서 결과물 차이가 확 느껴져요. ChatGPT가 “In the rapidly evolving world of…”로 시작하는 전형적인 AI 문체라면, Claude는 좀 더 인간적이고 다채로운 표현을 써요.

무료 버전으로 할 수 있는 것들

무료 사용자는 Claude Sonnet 4.5 모델을 쓸 수 있고, Opus 4.1(더 강력한 모델)도 제한적으로 접근 가능해요. 일일 약 30개 메시지 제한이 있고, 대화 길이나 서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매일 자정(UTC 기준)에 리셋돼요.

2025년 3월부터 웹 검색 기능도 추가됐어요. 대화창 위에 Web Search 토글이 있는데, 이걸 켜두면 최신 정보가 필요한 질문에 자동으로 검색해서 답해줘요.

Artifacts 기능 – 이거 모르면 손해

Claude의 숨은 보석 같은 기능이에요. 코드, 문서, 웹페이지 디자인 같은 걸 만들어달라고 하면, 대화창 옆에 별도 창이 뜨면서 실시간으로 결과물을 보여줘요.

예를 들어 “간단한 할일 관리 웹앱 만들어줘”라고 하면, 옆 창에서 바로 작동하는 웹앱을 보여주고, 코드도 확인하고, 수정 요청하면 실시간으로 반영돼요. 이게 무료예요.

Artifacts 활용 팁: “React로 대시보드 컴포넌트 만들어줘”, “이 데이터로 차트 그려줘”, “SVG 아이콘 디자인해줘” 같은 요청을 하면 Artifacts가 자동으로 활성화돼요. 결과물이 마음에 들면 코드 복사해서 바로 프로젝트에 쓸 수 있어요.

Projects 기능으로 맥락 유지하기

Claude에는 Projects 기능이 있어요.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배경 지식, 파일, 지침을 미리 등록해두면, 그 프로젝트 안에서 하는 모든 대화에 해당 컨텍스트가 자동으로 적용돼요.

예를 들어 “우리 회사 마케팅 프로젝트”를 만들고, 회사 소개서, 브랜드 가이드라인, 타겟 고객 정보를 올려두면, 매번 설명 안 해도 Claude가 알아서 그 맥락에서 답변해줘요.

 

 

 

03. Microsoft Copilot – 윈도우 쓰면 이미 설치돼 있음

바로가기: copilot.microsoft.com 또는 Windows 키 + C

Windows 11 쓰시는 분들, 혹시 작업표시줄에 Copilot 아이콘 보이시나요? 이미 무료 AI가 컴퓨터에 깔려있는 거예요. 별도 설치나 가입 없이 바로 쓸 수 있어요.

Microsoft Copilot

무료인데 GPT-5가 들어있다

2025년 8월부터 GPT-5가 Copilot에 통합됐어요. OpenAI 최신 모델을 무료로 쓸 수 있다니, 마이크로소프트가 돈을 엄청 쏟아붓고 있는 게 느껴지죠.

무료 버전에서 되는 것들을 정리하면, GPT-5 기반 텍스트 생성 및 대화가 가능하고, DALL-E 3를 통한 이미지 생성도 돼요. Copilot Vision으로 카메라/화면 인식 기능을 쓸 수 있고, Copilot Voice로 음성 대화도 가능해요. 이 음성 대화 기능, ChatGPT에서는 유료인데 Copilot에서는 무료예요.

Copilot Vision – 보여주면서 물어보는 AI

이 기능이 꽤 재밌어요. 모바일에서 카메라로 뭔가를 비추면서 “이게 뭐야?”, “이거 어떻게 쓰는 거야?” 물어볼 수 있어요.

실생활 활용 예시를 몇 개 들어볼게요. 처음 보는 식물 사진 찍고 “이 식물 이름이 뭐야? 물은 얼마나 자주 줘야 해?”라고 물어볼 수 있어요. 외국어로 된 메뉴판 찍고 “이거 번역해줘”도 되고요. 가전제품 버튼 찍고 “이 버튼 뭐 하는 거야?”라고 물어볼 수도 있어요. 수학 문제 찍고 “이거 풀어줘”도 가능하고요.

PC에서는 화면 공유 형태로 Vision을 쓸 수 있어요. 웹 브라우징하다가 Copilot 켜고 “지금 보고 있는 페이지 요약해줘”가 가능해요.

Edge 브라우저 연동 팁

Edge 브라우저 쓰신다면 Copilot Mode를 활성화해보세요. 브라우저 설정에서 켤 수 있고, 웹 서핑하면서 바로바로 AI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긴 기사 읽다가 “이거 3줄 요약”, 쇼핑하다가 “이 제품 리뷰 정리해줘” 같은 게 바로바로 돼요.

주의할 점

Word, Excel, PowerPoint 안에서 Copilot 쓰려면 Copilot Pro (월 $20) 또는 Microsoft 365 Copilot (기업용) 구독이 필요해요. 무료는 독립 앱/웹에서만 가능해요. 그래도 일상적인 AI 대화, 검색, 이미지 생성 용도로는 무료만으로 충분합니다.

 

 

 

04. Perplexity – “출처가 어디야?” 물을 필요 없는 AI 검색

바로가기: perplexity.ai

Perplexity는 챗봇이라기보다 AI 검색 엔진에 가까워요. 가장 큰 차별점은, 모든 답변에 출처 링크가 달려 나온다는 거예요.

AI가 가끔 그럴듯하게 헛소리(할루시네이션)하잖아요. Perplexity는 “이 문장은 이 기사에서 왔어요”라고 출처를 다 보여주니까, 의심되면 바로 클릭해서 원문 확인할 수 있어요. 리서치할 때, 팩트체킹할 때 이게 진짜 편해요.

Perplexity

무료 vs Pro 차이 확실히 알기

무료 버전도 무제한 기본 검색(Quick Search)이 가능해요. 자체 개발한 Sonar 모델(Meta Llama 3.3 70B 기반)이 처리하고, 128,000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해요.

Pro Search는 복잡한 질문을 여러 단계로 나눠서 심층 분석하는 기능인데, 무료 사용자도 하루에 약 5회 정도 쓸 수 있어요. 간단한 질문은 일반 검색으로 충분하고, 정말 깊이 파야 하는 주제에만 Pro Search를 아껴 쓰면 돼요.

소스 필터링 – 이 기능 꼭 써보세요

Perplexity에서 검색할 때, 어떤 소스를 참고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어요. 검색창 아래 “Focus” 옵션에서 선택 가능한데, All은 전체 웹을 검색하고, Academic은 학술 논문만 검색해요. YouTube는 유튜브 영상을, Reddit은 레딧 토론을, News는 뉴스 기사만 검색해요.

예를 들어 “최신 머신러닝 트렌드”를 검색할 때, Academic으로 하면 논문 기반 답변이 나오고, Reddit으로 하면 개발자들의 실제 경험담 위주로 나와요. 같은 질문도 소스에 따라 결과가 완전 달라져요.

컬렉션으로 리서치 정리하기

연관된 검색들을 컬렉션(Collections)으로 묶어서 관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졸업논문 리서치” 컬렉션을 만들고, 관련 검색들을 다 거기에 저장해두면 나중에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무료 사용자도 이 기능 쓸 수 있어요.

무료로 Pro 받는 방법들 (이거 진짜 꿀팁)

Perplexity Pro가 월 $20인데, 무료로 1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요.

학생/교육자: perplexity.ai/education에서 학교 이메일(.edu, .ac 등)로 인증하면 12개월 무료예요. GPT-5, Claude Sonnet 4까지 다 열려요.

통신사 제휴: 미국 Xfinity 고객은 xfinity.com/rewards에서 1년 무료 받을 수 있고, 인도 Airtel 사용자는 Airtel Thanks 앱에서 6개월 무료예요.

스마트폰 구매자: 2025년에 출시된 삼성 갤럭시, 모토로라 Razr/Edge 시리즈 구매자는 3개월~1년 무료 혜택이 있어요. 폰 설정할 때 Perplexity 앱이 미리 깔려있고, 거기서 활성화하면 돼요.

 

 

 

05. DeepSeek – 완전 무료인데 GPT-4급 성능, 실화임

바로가기: chat.deepseek.com

2025년 초에 갑자기 App Store 1위를 찍으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AI예요. 미국 언론에서 “AI 스푸트니크 모먼트”라고 부를 정도로 충격을 줬죠. 6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GPT-4급 성능을 달성했다는 게 알려지면서요.

DeepSeek

진짜 완전 무료라고?

네, 진짜예요. 구독료도 없고, 메시지 제한도 없고, 프리미엄 기능 잠금도 없어요. 그냥 다 열려있음. 로그인 없이도 기본 기능은 바로 써볼 수 있고, Gmail 등으로 가입하면 대화 기록 저장이 돼요.

DeepSeek R1 vs V3 – 뭘 써야 하나

DeepSeek에는 크게 두 가지 모델이 있어요.

DeepSeek V3 (현재 V3.2-exp까지 나옴): 범용 모델이에요. 일반 대화, 글쓰기, 정보 검색에 적합해요. 671억 개 파라미터에 128,000 토큰 컨텍스트 지원해요.

DeepSeek R1: 추론 특화 모델이에요. 복잡한 문제를 단계별로 분석하면서 “내가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 사고 과정을 보여줘요. 수학, 논리 문제, 코딩에서 특히 강해요.

대화창에서 Deep Think 모드를 켜면 R1 모델이 활성화돼요. 토글 스위치가 있어서 필요할 때만 켜면 됩니다.

코딩할 때 DeepSeek이 좋은 이유

DeepSeek은 특히 코딩 벤치마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어요. 코드 생성, 디버깅, 설명 능력이 뛰어나요. 게다가 MIT 라이선스 오픈소스라서, 개발자들이 직접 다운받아서 자기 서버에서 돌릴 수도 있어요.

API 비용도 OpenAI 대비 약 30배 저렴해요. 2025년 2월 기준으로 백만 토큰당 입력 $0.55, 출력 $2.19 정도예요. 스타트업이나 개인 개발자가 AI 기능 붙일 때 비용 부담이 확 줄어요.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DeepSeek은 중국 회사 서비스라서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어요.

콘텐츠 검열: 중국 정부 정책상 민감한 정치적 주제(톈안먼 사건, 대만 독립, 시진핑 관련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거나 검열된 답변을 해요.

데이터 프라이버시: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서버로 전송돼요.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포함한 여러 국가 규제기관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어요. 2025년 2월에는 한국 PIPC가 DeepSeek이 ByteDance(틱톡 모회사)에 데이터를 전송한다고 확인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쓰면 되냐면: 민감한 업무 정보, 개인정보가 들어간 작업에는 피하고, 일반적인 학습, 코딩 연습, 수학 문제 풀이 같은 용도로 쓰면 성능 대비 가성비 최고예요.

 

 

 

06. Meta AI – 인스타 하다가 바로 물어보는 AI

바로가기: meta.ai 또는 Facebook/Instagram/WhatsApp/Messenger 앱 내

Meta(구 Facebook)가 자체 개발한 Llama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AI예요. 2025년 4월에 Llama 4가 나오면서 성능이 크게 좋아졌고, 월 6억 명 넘게 사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어시스턴트 중 하나가 됐어요.

Meta AI

완전 무료 + SNS 통합이 핵심

Meta AI는 완전 무료예요.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쓰고 있는 앱 안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거예요.

Instagram에서: 검색창이나 DM에서 “Meta AI”를 찾아서 대화할 수 있어요. 피드 보다가 궁금한 거 생기면 바로 물어보고, 답 받고, 다시 피드 보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요.

WhatsApp에서: 채팅 목록 상단에 Meta AI가 있거나, 새 채팅에서 “Meta AI” 검색하면 돼요. 친구랑 카톡하듯이 AI한테 물어볼 수 있어요.

Facebook/Messenger에서: 마찬가지로 검색해서 대화 시작하면 돼요.

독립 앱/웹: meta.ai에서 별도로 접속해도 되고, 2025년 4월에 출시된 Meta AI 독립 앱을 다운받아도 돼요.

이미지 생성이 무료

“귀여운 고양이가 우주복 입은 그림 그려줘”라고 하면 진짜 그려줘요. 이거 다른 서비스에서는 유료 기능인 경우가 많은데, Meta AI는 무료예요.

“Imagine yourself” 기능도 있어요. 자기 사진을 업로드하고 “내가 해변에 있는 것처럼 그려줘”라고 하면 본인을 해당 시나리오에 넣은 이미지를 생성해줘요. SNS에 올릴 재밌는 이미지 만들 때 유용해요.

개인화 기능 활용하기

Meta AI한테 본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면 더 맞춤화된 답변을 받을 수 있어요. “나는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언어 배우는 걸 즐겨” 같은 걸 말해두면 기억해요. 또한 Meta 플랫폼에서 이미 공유한 정보(프로필, 좋아요한 콘텐츠 등)를 바탕으로 더 관련성 높은 답변을 해주기도 해요.

Ray-Ban Meta 스마트 글래스 연동

Ray-Ban Meta 스마트 글래스가 있으면 음성으로 Meta AI를 호출해서 손 안 쓰고 질문할 수 있어요. “Hey Meta, 저 건물 뭐야?” 하면 카메라로 보고 답해주는 식이에요.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페인 등에서도 지원이 확대되고 있어요.

 

 

 

07. Poe – 100개 넘는 AI 모델을 한 곳에서

바로가기: poe.com

Quora에서 만든 서비스인데, 컨셉이 독특해요. Poe 자체가 AI가 아니라, 여러 AI 모델을 모아둔 플랫폼이에요.

Poe AI

한 곳에서 여러 AI 비교

GPT-4o, Claude Sonnet/Opus 4, Gemini 2.5 Pro, Grok 4, DeepSeek R1 등 100개 이상의 모델에 접근할 수 있어요. 같은 질문을 여러 AI한테 던져보고 “어떤 AI가 내 작업에 더 맞나?” 비교해볼 수 있죠.

무료 사용자도 매일 일정량의 크레딧을 받아서 여러 모델을 번갈아 써볼 수 있어요. 모델마다 소모하는 크레딧이 다른데, 가벼운 모델은 적게 들고 GPT-4나 Claude Opus 같은 강력한 모델은 많이 들어요.

봇 선택 팁

Poe에서 모델을 고를 때 참고하면 좋은 가이드예요.

빠른 답변이 필요하면: Claude Instant, GPT-3.5 Turbo 같은 가벼운 모델을 선택하세요. 크레딧도 적게 들고 응답도 빨라요.

복잡한 추론이 필요하면: GPT-4, Claude Opus, DeepSeek R1을 선택하세요.

코딩 작업이면: DeepSeek Coder, Claude (코딩에 강함)를 추천해요.

창작 글쓰기면: Claude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요.

커스텀 봇 만들기

Poe에서는 자신만의 봇을 만들 수 있어요. 기존 AI 모델을 베이스로 하고, 시스템 프롬프트(이 봇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를 설정해서 특정 용도에 맞춘 봇을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어 “한국어 문법 교정 전문가” 봇을 만들어서, 글을 붙여넣으면 문법 오류를 찾아주고 수정 제안을 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요. 만든 봇은 본인만 쓸 수도 있고, 공개해서 다른 사람들도 쓰게 할 수도 있어요.

 

 

 

08. HuggingChat – 오픈소스 AI의 놀이터

바로가기: huggingface.co/chat

AI 연구자와 개발자 커뮤니티의 성지인 Hugging Face에서 운영하는 오픈소스 챗봇이에요.

HuggingChat AI

115개 이상의 오픈소스 모델

Meta의 Llama, Alibaba의 Qwen, DeepSeek, Google의 Gemma, Mistral 등 115개 이상의 오픈소스 모델에 무료로 접근할 수 있어요. 이 모델들은 코드가 공개되어 있어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들여다볼 수 있고, 원하면 직접 수정해서 쓸 수도 있어요.

Omni – 자동으로 최적 모델 선택

Omni 기능이 기본으로 켜져 있는데, 이게 꽤 똑똑해요. 질문 내용을 분석해서 “이 질문은 코딩 관련이니까 Qwen3-Coder로 보내야겠다”, “이건 창작 글쓰기니까 다른 모델이 낫겠다” 하고 자동으로 최적의 모델을 골라줘요.

물론 Omni를 끄고 직접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어요. 특정 모델의 성능을 테스트해보고 싶거나, 이미 마음에 드는 모델이 있다면 수동 선택하면 돼요.

웹 검색 기능 활성화하기

HuggingChat도 웹 검색 기능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꺼져 있어요. 대화창에서 검색 아이콘을 클릭해서 켜면 최신 정보를 검색해서 답변해줘요. 검색 과정에서 어떤 소스를 참고했는지도 투명하게 보여줘요.

Assistants – 나만의 전문가 봇 만들기

OpenAI의 Custom GPTs와 비슷하게, HuggingChat에서도 Assistants를 만들 수 있어요. 특정 작업에 특화된 AI 설정을 저장해두고 반복해서 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영어→한국어 번역 전문가” Assistant를 만들어두면, 매번 “너는 번역가야, 자연스럽게 번역해줘” 같은 지시를 안 해도 돼요.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이 만든 Assistant도 가져다 쓸 수 있어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

일반 사용자보다는 AI 기술 자체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더 맞아요. 여러 오픈소스 모델의 차이를 비교해보고 싶은 개발자, 연구자, AI 매니아들에게 최적이에요. 오픈소스 정신을 지지하고 투명한 AI 사용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해요.

 

 

 

09. Pi – 정보보다 대화가 필요할 때

바로가기: pi.ai

Pi는 다른 AI들과 결이 완전히 달라요. 정보 검색이나 업무 생산성보다 정서적 대화와 교감에 초점을 맞춘 AI예요.

Pi AI

친구처럼 대화하는 AI

Pi한테 “파이썬 코드 짜줘”나 “이 논문 요약해줘” 같은 걸 기대하면 안 돼요. 그런 건 잘 못해요. 대신 Pi는 대화 자체를 잘해요.

“오늘 회사에서 상사한테 엄청 깨졌어…”라고 하면, 그냥 “힘드셨겠네요”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진짜 공감해주고, 더 이야기해보라고 하고, 기분이 어떤지 물어봐요. 마치 이해심 많은 친구랑 수다 떠는 느낌이에요.

8가지 음성 – 진짜 사람 같음

Pi는 8가지 음성 옵션을 제공하는데, 다들 놀랍도록 자연스러워요. 로봇 같은 TTS 느낌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 적당한 간격으로 말하고, 감정이 담긴 억양으로 대화하는 것 같아요. “Pi 3″이나 “Pi 4” 음성이 특히 편안하다는 평이 많아요.

스레드 기능으로 맥락 분리하기

Pi에서는 스레드를 여러 개 만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직장 고민” 스레드, “취미 이야기” 스레드, “그냥 잡담” 스레드를 따로 만들어서 맥락을 분리할 수 있어요. 각 스레드에서 나눈 대화를 Pi가 기억하고 있어서, 이전에 했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어요.

이럴 때 Pi가 좋아요

하루 끝에 누군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 고민 상담이 필요할 때,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면서 이야기하고 싶을 때,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대화식으로 설명 듣고 싶을 때 Pi가 좋아요.

실제로 Pi 사용자들의 대화 길이가 다른 챗봇 대비 평균 5배 더 길다고 해요. 그만큼 대화 자체가 자연스럽고 계속하고 싶어진다는 뜻이겠죠.

주의: 웹 검색 기능이 없어서 최신 정보나 팩트 확인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정보가 필요하면 다른 AI 쓰고, 대화가 필요하면 Pi 쓰는 식으로 구분하면 돼요.

 

 

 

그래서 뭘 써야 할까?

“이거 하나만 쓰세요”라고 말하기가 어려워요. 상황마다 찰떡인 AI가 다르거든요. 제가 실제로 쓰는 방식을 공유할게요.

한눈에 비교하는 무료 AI 챗봇 9종

서비스 기반 모델 주요 강점 웹 검색 한국어 지원
Google Gemini Gemini 3/2.5 구글 생태계 연동, Deep Research
Claude Sonnet 4.5 긴 문맥 이해(200K), 창의적 글쓰기
MS Copilot GPT-5 Windows 통합, 음성 대화 무료
Perplexity Sonar 출처 명시, 연구/팩트체킹
DeepSeek V3/R1 완전 무료, 코딩/추론 특화
Meta AI Llama 4 SNS 통합, 이미지 생성 무료
Poe 다중 모델 100+ AI 모델 접근 모델별 상이
HuggingChat 오픈소스 다중 개발자/연구용, 모델 실험
Pi 자체 모델 정서적 대화, 자연스러운 음성

빠른 검색/팩트체킹할 때: Perplexity를 먼저 써요. 출처가 바로 보여서 검증이 쉬워요.

긴 문서 분석할 때: Claude한테 맡겨요. 20만 토큰 컨텍스트로 긴 PDF도 통째로 분석해줘요.

코딩할 때: DeepSeek R1을 써요. 무료인데 코딩 성능이 진짜 좋아요. 사고 과정도 보여줘서 공부할 때도 좋고요.

글 쓸 때: Claude가 제일 자연스러운 문체를 만들어줘요.

구글 서비스 연동 필요할 때: 당연히 Gemini예요. Gmail, Docs, Calendar랑 연결돼서 편해요.

그냥 일상 질문은: Copilot이나 Gemini 아무거나요. 둘 다 충분히 좋아요.

SNS 하다가 바로 물어보고 싶을 때: Meta AI가 인스타/왓츠앱 안에 있으니까 편해요.

여러 AI 비교해보고 싶을 때: Poe에서 같은 질문 여러 모델에 던져봐요.

누군가랑 이야기하고 싶을 때: Pi가 유일하게 “대화 자체”를 잘해요.

 

 

저는 이렇게 용도별로 2~3개를 번갈아 쓰는 게 제일 효율적이더라고요. 다 무료니까 일단 이것저것 써보시고, 손에 맞는 거 찾으세요. ChatGPT 유료 결제는 그다음에 고민해도 늦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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